외국살이 (55)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우디 일기] 50도의 더위도 참을 수 있는 이유 한국은 이제 가을이 오려는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서 그 해 한국 열대야가 너무 심했다. 난 더위보단 추위를 더 많이 타고, 겨울보단 여름을 더 좋아한다. (추운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1인) 그럼에도 그 해 한국의 여름은 너무 힘들었다. 당시 지인들이 '아니, 너는 50도가 가까운 더위도 버텼는데, 이걸 못버티니?'라고 물어봤다.내가 있었던 곳은 리야드(근처에 바다 1도없음). 8월에는 정말 온도가 50도를 육박한다. 너무 뜨거워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이다.야외에 빨래를 널면 정말 1시간만에 바싹 다 마르는 기적을 체험한다. 실내에 널어도 빨리 마른다. 그래서 그런지 더위를 좋아하는 나에게 사우디(리야드)의 여름은 너무 잘 맞았다. 물론..한 낮에 아바야를 입고 2.. [영국 준비] VISA 준비 - TB TEST 영국 비자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다 받아야하는 TB TEST한국은 결핵 위험국가라고 들었는데, 맞는진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꼭 받고 가야된다고.근데 사실 위험국이 아니라도, 결핵은 전염의 위험이 있으니까 꼭 받고 가야한다고 생각함. 원래 여유있게 9월에 하려고 했는데, 마침 연차 쓸 일이 있어서 한번에 다 해버리자! 라는 생각에연차쓰기 전에 급하게 세브란스에 변경 요청! 세브란스 병원 홈피들어가면 접수 가능함. 세브란스 병원이 전담 병원이라 세브란스만 가능한 모양. 꼭 챙겨가야하는 준비물여권(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함), 사진 2장 , 영국 내 주소(우편번호 포함), 한국 주소사진도 최근 6개월 전에 찍은걸로 가져오라고 하셨다. 다행인건 5개월 전 여권 재갱신하면서 사진도 새로 찍고 했었기에 여권이나.. [사우디 일기] 이슬람의 가장 큰 명절 두가지 이슬람에는 가장 큰 명절 두가지가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추석/설날 같은) 1. 이드 알 피트르 (Eid al-Fitr) ; 전세계 이슬람 문화권에서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 사원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대한 음식을 장만해 축하하는 축제. 라마단이 지나가고 열 번째 달인 첫째 날 부터 사흘 동안 라마단이 무사히 끝난 것을 감사하며 축하하는 축제가 열리는 날. (출처 : 위키피디아) 히즈라력(이슬람 달력)으로 아홉번 째 달이 라마단인데, 히즈라력은 365일이 아닌 354일이라서, 매 년 라마단의 날짜가 달라진다. 라마단 달이 끝나고 바로 다음주부터가 이드 알 피트르! 우리나라 추석처럼 멀리사는 가족을 뵈러 가기도 하고, 가족끼리 여행을 가기도 한다. 이 때가 되면, 세일 행사(라마단 전후로) 진.. [영국 준비] Prologue 이제 비자준비를 해볼까..? 하루에도 수백 번씩 마음이 오락가락 한다. 그래도 가야지..가야지... 뭐 어디 팔려가는 것도 아닌데도, 마음이 울적하네에- 내가 이제 해야할 것 1. 아이엘츠 시험 등록 (완료) 2. TB test 예약 (완료) 3. 모아둔 돈 한 통장에 정리해놓고 증빙 4. 내 짐들 슬슬 정리해서 미리 보내기 (선편) 또 뭐가 남았으려나......? [사우디 일기] 여자+남자는 FAMILY 남자만 있으면 SINGLE 내 숙소 근처에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 집이 있었다.저녁엔 샤와르마나 치킨 등을 팔지만, 아침엔 치아바타 비스무리한 빵에 버터를 바르고 에그 스크램블+불명의 소스(마요네즈 비스무리)를 바른 샌드위치를 팔았다. 하나에 2 리얄(650원 정도)밖에 안 하고, 두 개만 먹어도 배가 빵빵해지는 마법을 가진 빵이었다.큰 식당이 아니라 동네에 있는 아주 작은 가게다. 사우디 입국 전 인터넷으로 single/family 섹션이 따로 있다는 것을 배웠는데, 해당 가게엔 따로 구분이 안되어있길래 '아~모두에게 열려있는 가게구나?'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고 들어가서 당당하게 의자에 앉았다. 날 보며 기함하던 몇몇 아재의 표정은 아직도 안 잊혀진다.놀란 주인아저씨가 자세히 설명해주셨다."사우디에서는 Single/Family 가.. [사우디 일기] 처음엔 너무 무서웠던 검은 무리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에서 주섬주섬 아바야를 꺼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부터 아바야를 입지 않으면 입국을 못할거라며, 학교 선배가 사우디에서 사다 주었다. 졸업식때 입는 졸업식 가운 느낌이었다. 역시나 입국 인터뷰를 기다리는데 여자들은 모두 아바야를 입고 있었다. 히잡도 대충 걸치고 인터뷰를 마쳤다. 더워죽겠는데, 이거까지 입어야한다니..참 특이한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엘리베이터에서 검은 무리들하고만 탔을땐 뭔가 모르게 무서웠다. 아바야(Abaya)는 정말로 졸업식날 입는 검은 가운같다. 검은색만 있는건 아니고 여러가지 색이 있지만 대부분이 검은색을 입는다. 히잡(Hijab)은 머리카락 및 상반신을 가리는 스카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것도 색이 다양하다. 주로 아바야와 세트로 구매함.니깝.. [사우디 일기] 여자는 워킹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내가 졸업한 학교에서는 해외 주재 한국대사관/KOTRA에서 재학생이 한 학기 동안 인턴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학기도 인정해주는 좋은 기회였고, 학교 내 많은 언어과들이 있기에 각 전공에 맞게 다양한 나라들이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전공이 아랍어 였기에 중동권 나라를 선택하는 것이 내 커리어를 위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학기별로 TO가 생기는 곳이 수시로 변동되기 때문에 기회를 잘 노려야 한다.내가 선택할 당시 티오가 났던 나라는 아쉽게도 중동권은 딱 두 나라밖에 없었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실 직전학기에 요르단이 있었기에 나는 요르단을 기다리고 있었던 차였다.이집트는 연수를 다녀온 친구들에게 너무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는 불평을 많이 들은 곳이었기에 사우디가 가장..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