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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살이/중동 -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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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일기] 무슬림의 기도시간 (feat. 새벽을 울리는 아즈한) 무슬림들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한다. 날마다 해 뜨는 시간과 해 지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정확한 시간은 날마다 달라진다. 그래서 기도시간 알려주는 앱도 있다. 기도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5번 한다. 첫 번째 기도는 Fajr라고 하며, Sunrise Prayer이다. 대부분 새벽 4~5시쯤 울린다. 무슬림이 국교인 나라에 가서 살게 된다면, 새벽에 아즈한(기도를 알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진짜 아침마다 이 소리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잠이 깨는데, 시간이 지나면 적응돼서 언제 울렸는지도 모를 경지. 두 번째 기도는 Dhuhr이고, 정오에 울려서, noon prayer.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울렸던 기억. 동료들은 대부분 점심 먹기 전에 기도하고 와서 밥을 먹었다. 세 번째 기도는 Asr이며, After..
[사우디 일기] 2021 라마단 시작! 드디어 올 해 라마단이 시작되었다. 미국 시간이니까 아마 한국은 13일에 시작할듯!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9번째 달이다. 이슬람력은 365일이 아니기 때문에 매년 라마단의 기간이 달라진다. (이슬람력은 윤달이 없어서 365일이 아니다) 무슬림들에게 라마단은종교, 예배의 정신 등을 회복할 수 있는 시기라고 한다. 나머지 11개월 동안 허용된 것들(먹고, 즐기는 것들)을 멈추고, 예배의 정신 = 어려운 사람들이 굶는 것을 경험하는 등 종교에 더 집중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라마단 기간에 메카 카바신전이 붐빈다. 또한 가족끼리 다시 뭉치고, 친구들과 더 예배에 집중하는 기간이다. 알다시피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에 금식을 하는데, 24시간 한 달을 하는건 아니고 ㅎㅎ 해가 떠 있는 시간에 금식을 한다. 여행객이..
[사우디 일기] 사우디 왕자도 착용한 한국 마스크!? 얼마 전에 친구가 흥미로운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마스크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물어봤다. 트위터에서 살만왕자가 마스크 착용한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 마스크가 한국제품이라는 점. 그래서 사우디 몇몇친구들이 이 마스크를 사고싶어한다고 했다. 처음엔 이 사진을 보여주더니, 에어퀸 마스크라고만 알려줘서 찾아보니 종류가 너무많았음. 다시 보내준 사진! 사서 보내줘야되나..지금 사우디 모든 항공기 다 막아서 빨리 보내주기도 힘듦ㅠㅠ 아무튼 비싸지도 않은데 많이 사서 친구들 노나주고싶다.
[사우디 일기] 테러!테러!테러! 테러에 대한 불감증이 생길 때 마다 각성하게 해주던 메일들. 근데 뭐 사우디만 그럴까.? 영국도 만만치 않을텐데..영국은 또 사람많은 곳에서 그럴텐데......🤦🏻‍♀️
[사우디 일기] 50도의 더위도 참을 수 있는 이유 한국은 이제 가을이 오려는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서 그 해 한국 열대야가 너무 심했다. 난 더위보단 추위를 더 많이 타고, 겨울보단 여름을 더 좋아한다. (추운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1인) 그럼에도 그 해 한국의 여름은 너무 힘들었다. 당시 지인들이 '아니, 너는 50도가 가까운 더위도 버텼는데, 이걸 못버티니?'라고 물어봤다.내가 있었던 곳은 리야드(근처에 바다 1도없음). 8월에는 정말 온도가 50도를 육박한다. 너무 뜨거워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이다.야외에 빨래를 널면 정말 1시간만에 바싹 다 마르는 기적을 체험한다. 실내에 널어도 빨리 마른다. 그래서 그런지 더위를 좋아하는 나에게 사우디(리야드)의 여름은 너무 잘 맞았다. 물론..한 낮에 아바야를 입고 2..
[사우디 일기] 이슬람의 가장 큰 명절 두가지 이슬람에는 가장 큰 명절 두가지가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추석/설날 같은) 1. 이드 알 피트르 (Eid al-Fitr) ; 전세계 이슬람 문화권에서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 사원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대한 음식을 장만해 축하하는 축제. 라마단이 지나가고 열 번째 달인 첫째 날 부터 사흘 동안 라마단이 무사히 끝난 것을 감사하며 축하하는 축제가 열리는 날. (출처 : 위키피디아) 히즈라력(이슬람 달력)으로 아홉번 째 달이 라마단인데, 히즈라력은 365일이 아닌 354일이라서, 매 년 라마단의 날짜가 달라진다. 라마단 달이 끝나고 바로 다음주부터가 이드 알 피트르! 우리나라 추석처럼 멀리사는 가족을 뵈러 가기도 하고, 가족끼리 여행을 가기도 한다. 이 때가 되면, 세일 행사(라마단 전후로) 진..
[사우디 일기] 여자+남자는 FAMILY 남자만 있으면 SINGLE 내 숙소 근처에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 집이 있었다.저녁엔 샤와르마나 치킨 등을 팔지만, 아침엔 치아바타 비스무리한 빵에 버터를 바르고 에그 스크램블+불명의 소스(마요네즈 비스무리)를 바른 샌드위치를 팔았다. 하나에 2 리얄(650원 정도)밖에 안 하고, 두 개만 먹어도 배가 빵빵해지는 마법을 가진 빵이었다.큰 식당이 아니라 동네에 있는 아주 작은 가게다. 사우디 입국 전 인터넷으로 single/family 섹션이 따로 있다는 것을 배웠는데, 해당 가게엔 따로 구분이 안되어있길래 '아~모두에게 열려있는 가게구나?'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고 들어가서 당당하게 의자에 앉았다. 날 보며 기함하던 몇몇 아재의 표정은 아직도 안 잊혀진다.놀란 주인아저씨가 자세히 설명해주셨다."사우디에서는 Single/Family 가..
[사우디 일기] 처음엔 너무 무서웠던 검은 무리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에서 주섬주섬 아바야를 꺼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부터 아바야를 입지 않으면 입국을 못할거라며, 학교 선배가 사우디에서 사다 주었다. 졸업식때 입는 졸업식 가운 느낌이었다. 역시나 입국 인터뷰를 기다리는데 여자들은 모두 아바야를 입고 있었다. 히잡도 대충 걸치고 인터뷰를 마쳤다. 더워죽겠는데, 이거까지 입어야한다니..참 특이한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엘리베이터에서 검은 무리들하고만 탔을땐 뭔가 모르게 무서웠다. 아바야(Abaya)는 정말로 졸업식날 입는 검은 가운같다. 검은색만 있는건 아니고 여러가지 색이 있지만 대부분이 검은색을 입는다. 히잡(Hijab)은 머리카락 및 상반신을 가리는 스카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것도 색이 다양하다. 주로 아바야와 세트로 구매함.니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