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들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한다. 날마다 해 뜨는 시간과 해 지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은 날마다 달라진다. 그래서 기도시간 알려주는 앱도 있다.
기도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5번 한다.
첫 번째 기도는 Fajr라고 하며, Sunrise Prayer이다. 대부분 새벽 4~5시쯤 울린다. 무슬림이 국교인 나라에 가서 살게 된다면, 새벽에 아즈한(기도를 알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진짜 아침마다 이 소리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잠이 깨는데, 시간이 지나면 적응돼서 언제 울렸는지도 모를 경지.
두 번째 기도는 Dhuhr이고, 정오에 울려서, noon prayer.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울렸던 기억. 동료들은 대부분 점심 먹기 전에 기도하고 와서 밥을 먹었다.
세 번째 기도는 Asr이며, Afternoon Prayer. 3시~4시쯤 울린다.
네 번째 기도는 Maghrib , Sunset Prayer. 해가 질 때쯤 하는 기도
마지막 기도는 Isah , Night prayer. 7시쯤? 퇴근하고 저녁 먹을 때쯤 울린다.
사실 한국에 있는 무슬림 친구들은 저렇게 자주 기도하진 않았는데, 중동에 있을 땐 아무래도 아즈한이 울리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하는 무슬림들이 정말 많았다. 나도 덕분에 그 시간에 같이 쉴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중동 국가는 그렇진 않지만(필수는 아니라는 뜻) 사우디는, 기도시간에 상점 모두가 닫는다. 15분 정도 문을 닫는다. 그래서 마트 같은 곳은 그 시간에 몰 안에 있다면, 갇혀있게 되는 꼴.
그만큼 기도는 무슬림들에게 너무너무 너무 중요한 요소이다!
비행기에서도 카바의 방향(기도하는 방향)을 나타내 주는 맵도 있다고 한다. (물론 중동 항공사 위주겠지..?)
가끔 비행기에서 기도하는 무슬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겐 밥 먹는 것처럼 중요한 행위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요즘은 많은 관광지에 무슬림 기도실을 신설하는 듯하다. 아래는 내가 삿포로 방문 당시 보았던 기도실!
롯데월드에도 5년 전 무슬림 기도실이 신설되었고, 롯데월드 타워도 최근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실을 만들었다고 한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 명, 전체 인구의 23%나 된다. 잠재력이 큰 관광시장으로 분류될 수 있다. 잠재력이 큰 만큼 무슬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기도실이 지속적으로 신설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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