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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살이/유럽 - 영국

[영국 일기] Southend-on-Sea 여행 (feat. 당일 치기 가능한 바다)

요즘 영국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당일로 가까운 바다 여행을 다녀왔다.

이 날 온도가 한 15도? 였고, 하늘이 너무 예뻐서 가기도 전에 설렜다.

요기는 우리집 근처 canal

사우스엔드온씨는 런던에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스트랏포드역이나, 리버풀스트릿역에서 한시간 15분?20분? 정도 소요된다.

오프피크 타임으로 티케팅하면,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다. 우리도 오프피크 타임으로 했는데, 오프피크는 출퇴근시간 피해서 타야하는데, 

오전은 06:30 ~ 09:30 까지는 탈 수 없고, 오후는 16:00 ~19:00 까지 피해야 한다. 사실 런던에 오후 7시 이후에만 도착하면 되는거라서, 사우스엔드에서 오후 6시에 출발하면 런던에 7시 이후 도착가능!

 

아무튼 신나게 달리고 달려 도착했다. 기차에서 조심스레 빵이랑 음료 먹고 동영상 하나 보고나니 벌써 도착!

평일이라 기차에 사람이 없어서 조금은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와아아아아 ! 드디어 도착!!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첨엔 읭? 스러웠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 예뻐보임!

저기 길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가 나온다!

 

오데온 보니까 영화보고싶다...언제 오픈하려나?

아무튼 우리는 사우스엔드빅토리아역에서 내렸다. (센트럴보단 빅토리아역으로 내리길 추천!!)

 

한 10분 걸으니 요런 예쁜 풍경이 우리를 반겼다. 날씨가 너무 좋기도 하고, 약간 제주도 같기도 하고..

나는 프랑스 니스같다고 막 그랬는데 ㅋㅋ 파트너는 그정도는 아니라고..

참 신기한게..영국은 어딜가나 저렇게 작은 놀이동산같이 해놓는다. ㅋㅋ그래도 여기는 뭔가 퀄리티 좋아보였다.

요기 호텔에서 묵고 싶지만..아직은 안돼! 여기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다. 혹시 몰라 가는길에 찾아봤는데, 1박에 12만원 정도?

카지노도 있다.ㅋㅋ

 

통일된 간판들. 귀엽다.

사실 지금은 물놀이나 태닝이 불가능하니, 할 수 있는거라곤 여기 피어를 좀 걷는것뿐!

제일 긴 pier라는데, 한 1.3 (=약 2km)마일? 정도 되는듯. 

 

편도 2km 정도니, 힘든 사람들은 이렇게 기차를 타고 가도된다!  어차피 걸어도 돈내야되는거라면..ㅋㅋㅋ타는것도 나쁘진 않다.

 

낚시꾼들이 자주 오는지, 지금은 피어 헤드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다고! 나도 가는 길에 낚싯대 들고 가시는 아쟈씨들 많이 봤다.

 

피어 초입에서 찍은 사진! 

조수간만이 있는 바다라서, 물이 쫙빠진상태! 오후되면 다시 차겠지!  인천 앞바다 너낌

갯벌은 예쁘지 않았지만 ㅋㅋㅋ그래도 바다냄새 물씬나서 좋았다.

한 2/3 걷다 보면 요런 카페가 나온다. 1/2 정도까진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열심히 걸어야한다!!

다른 카페들도 좀 있는데, 요 핑크 카페 추천! 사실 우리는 빵이랑 음료를 일부러 다 가져와서 (돈아끼려고) 사먹진 않았다.

파트너 부모님이 여기 진짜 자주오시는데, 이 핑크 카페가 제일 맛있고 운치도 좋다고 하셨다.

 

끝까지 오다보면, 요런 큰 레스토랑도 있는데, 코로나때문에 지금은 닫았다.

나중에 다시 가면 요기서 즐겨야지!

우리는 이렇게 해가 잔뜩 드는 벤치에 앉아서 아저씨들 낚시 구경하며 빵을 먹었다.

해 ㅅ쬐면서 먹으니 정말 빵도 맛있고, 걸으면서 바람을 너무맞아서 힘들고 추웠던 고생이 다 잊혀진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먹었다.

주로 아저씨들 낚시구경. 해도 다 쬐었으니, 이제 돌아가자!

가는길엔 보지 못했던 소소한 상점들. 지금은 다 닫았다ㅠㅠ 귀여워라.

다시 바람맞으며 돌아왔다. 저길로 내려가면 식당들이 좀 있는데, 대부분 피쉬앤칩스!

우리는 봐두었던 브루어리를 가려고, 다시 센터로 돌아왔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우리가 가려던 브루어리가 문을 닫아서 (구글엔 오픈했다고 되어있는데...한동안 장사안한 느낌이 났다.) 간단하게 먹을걸 찾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요 감자튀김을 많이 들고 다니길래 우리도 하나 주문! 벨기에 칩스처럼 위에 마요네즈나 치즈도 뿌릴수 있다.

우리는 손으로 먹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ㅠㅠ 아무튼 맛있음! 추천!!!!

참고로 많은 펍들이 문을 다 닫았다. 식당도 야외에 자리 마련한 곳이 많이 없다.ㅠㅠ 그래서 먹을 수 있는 곳이 거의없음. 

그래도 바닷가 맞은편엔 피쉬앱칩스 파는 식당은 조금 소소하게 테이블이 있어서 취식가능!

 

아니면 센터 피자익스프레스 추천!!! 해도 잘들고..피자익스프레스 피자는..뭐 말할것도 없이 합격이니께..


아직 기차시간이 좀 남아있어, 근처 레코드, DVD샵 방문.

자랑스러운 케이팝! ㅋㅋ 아니 파트너가 BTS가 동물이였냐고 물어보는데, 넌 정말 편견이 없구나?

 

기생충도 보이고! 정말 자랑스럽다~~

 

이렇게 날씨도 좋은 날 재미나게 놀 다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런던 근처 바닷가?로 브라이튼을 많이 가던데, 나는 브라이튼 보다는 여기가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