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의 이모부가 얼마 전 코비드에 걸리셨다.
마라톤 대회도 종종 나가시고, 나이도 50대 초반.
기침과 열 등 기본 증상+ 몸이 덜덜 떨리는 증상을 느끼셔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다음 날 증상이 더 심해지면 방문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한다.
다행인지 증상은 더 심해지지 않았고, 병원에 가지 않으셨다. 그 다음 날은 조금 더 호전되는듯 했다.
그러다 그 다음날 갑작스레 숨쉬기도 힘들고 근육통이 너무 심해 병원과 연락하니, 더 지켜보라고 했다고 한다. 결국 입원치료는 받지 못하셨고 집에서 약으로 치료아닌 치료를 해야하셨다.
결국 이모부는 그 다음날 하늘나라로 가셨다.
난 이 말을 듣는데 너무 화가 났다. NHS 비용을 한국의 두배 이상 내는데.. 치료를 받지 못하다니..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파트너에게 이게 가능한 일이냐고!! 물론 코로나는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급작스레 사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래도 최소 치료는 받아볼 수 있었을거라고.
한국에서 내 부모가 병원에서 계속 그렇게 돌려보내짐을 당했다? 아마 국가상대나 병원상대로 소송 진행할걸? 하면서 화를 냈다. 정말 영국 의료시스템에 정떨어지는 사건이었다.
곧 입국을 앞둔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내가 정말 가는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가고싶지 않아졌다.
'외국살이 > 유럽 - 영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일기] 지역 테니스 클럽 가입하기 (3) | 2021.03.30 |
---|---|
[영국 일기] 왜 도대체 마스크를 쓰지 않는거지..? (1) | 2021.03.16 |
[영국 일기] 영국 , 화이자 백신 세계 첫 사용 승인! (2) | 2020.12.03 |
[영국 준비] Ielts life skills B1 (0) | 2020.09.22 |
[영국 준비] VISA 준비 - TB TEST (0) | 2020.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