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제 가을이 오려는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서 그 해 한국 열대야가 너무 심했다. 난 더위보단 추위를 더 많이 타고, 겨울보단 여름을 더 좋아한다. (추운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1인) 그럼에도 그 해 한국의 여름은 너무 힘들었다.
당시 지인들이 '아니, 너는 50도가 가까운 더위도 버텼는데, 이걸 못버티니?'라고 물어봤다.
내가 있었던 곳은 리야드(근처에 바다 1도없음). 8월에는 정말 온도가 50도를 육박한다. 너무 뜨거워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이다.
야외에 빨래를 널면 정말 1시간만에 바싹 다 마르는 기적을 체험한다. 실내에 널어도 빨리 마른다. 그래서 그런지 더위를 좋아하는 나에게 사우디(리야드)의 여름은 너무 잘 맞았다. 물론..한 낮에 아바야를 입고 20분 이상 걸으면.....진심 죽을맛.
이 사진을 찍은게 아마 10월 초? 해 지기 직전의 시간이다! 그럼에도 36이다! 근데 나는 딱 저 온도가 나에게 잘 맞아서, 저녁에 걷기 너무 좋았다.
그럼에도 내가 버틸 수 있었던건 습도가 정말 낮은 드라이하고 더운 날씨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내 친구가 거주하는 담맘(항구도시)나 또 다른 항구도시 젯다는 높은온도+높은습도 로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나도 한 번 다녀오고 나서, 숨막히는 더위를 느끼고 왔다.
장마 직전 서울의 충격적인 습도..물론 장마 직전이었지만..거의 내내 이정도였기 때문에ㅜㅠ너무 힘들었다.
+마스크는 말해뭐해ㅠㅠ
요즘 사우디의 여름이 유독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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