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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살이/유럽 - 영국

[영국 일기] 2021의 1/4가 지나서 세워보는 올 해 이뤄야 할 것들

와.. 벌써 1/4가 지나버렸네... 남은 3분기는 열심히 살아보자! 하고 파트너와 여러 가지 계획을 다. 시 세워봤다.

사실 작년 12월에 같이 세웠건만 3개월간 둘 다 이룬게 뭐야.. 노력하고 있는 게 단 한 가지도 없음을 반성하며 다시 서로에게 채찍질.

그래서 내일부터는 (오늘까지는 휴일이니까 라는 구차한 변명)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

이렇게 박제해 두어야 둘 다 잊지않을거라 생각하여 적어 본다.

 

뭐 그의 목표는 ㅋㅋ그가 알아서 어딘가에 적어두는 걸로 하고 내 목표.

 

1. 머리 기르기

작년 여름인가 머리가 너무 상해 단발로 잘라 버렸다. 그때는 다시는 안 잘라야지. 나는 긴 머리가 더 잘 어울리네 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10년 전에 머리카락 기부했던 것이 생각나, 올 한해 열심히 기르고 내년 1월에 기부하기로 하였다. 얼마나 기를지는 모르겠는데,

워낙 머리도 잘 자라고, 여기서 펌이나 염색을 할 일이 없으니 딱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많이 길러서 암 걸린 아가들에게 가발 만들어 주는 곳에 기부하기로. 

 

2. 일회용품 줄이기

이건 올 해뿐 아니라 계속 되어야 하는 목표이다. 한국에서 지낼 땐 내가 분리수거하는 일이 많지 않다 보니 얼마나 일회용품을 쓰는지 감이 잘 안 왔다. 여기 와서 분리수거를 해보니 우리가 얼마나 일회용품을 사용하는지 알고 충격받았다. 집 앞 햄버거 집에서 자주 테이크어웨이 해서 먹는데, 그때는 일회용품이 더 심하다. 커피도 마찬가지. 아직까지 커피숍에서는 위생의 문제로 텀블러로 받는 건 안된다 해서 ㅋㅋ그냥 커피를 안 사 마시기로.ㅋㅋㅋ(극단적이네)

다행인지 햄버거 가게 사장님은 컨테이너 가져오면 담아주신다 하셔서, 자주 애용했다. 또 우리 동네에 Zero Waste Refill Store가 있어서, 내 목표에 많은 도움이 될 듯!!

 

3. 독일어 공부

나는 공부, 파트너는 일을 하러 독일로 거주지를 옮길 예정이었다. 그러다 우리가 계획했던 게 코로나+다른 이유로 무산되면서 독일행은 잠정적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가 둘이 열심히 공부하던 독일어를 손 놓은 상태. 그래도 파트너는 어릴 때 배워서 꽤 한다. 내가 그걸 따라잡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ㅠㅠ 한 반년을 손 놓고 나니까 난 다시 독린이가 뭐야.. 독생아 수준이다...ㅠ.ㅠ 이젠 읽지도 못할 듯. 아무튼 이제 열심히 해보기로. 목표가 있어야 정신차리고 할 것 같아서 올 해 말에 둘이 독일어 시험 보기로.

 

4. 꾸준한 운동

예전엔 다이어트가 주된 운동의 목표였는데..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ㅋㅋ이제는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인데 내 체력과 건강을 위해....ㅠㅠ정말 살기 위해 운동을 해야 됨을 느꼈다. 테니스도 등록하고, 아침마다 조깅도 하려 하는데 ㅋㅋㅋㅋ자꾸 구차하게 날씨 탓하는 나... 낼부터 다시 하기로 진짜 약속했다. 그래서 내년에 마라톤대회 나가기로 ㅋㅋㅋ 진짜 창피해지기 싫으면 지금부터라도 연습해야된다. 아무튼 건강하게 살고 싶다.

 

5. 책 10권 이상 읽기 (원서 포함)

내 글을 읽어보면 난 정말 정리를 잘 못한다. 그래서 그런가 엄마가 매일 책 읽으라고 그럴때 좀 읽을걸 후회된다. 그것도 그렇지만, 누가 나한테 너 인생 책이 뭐야? 라고 물어봤을때 할 말이 없다. ㅠ_ㅠ 자매님은 지~~인짜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가 글도 잘쓰고, 말도 잘한다. 쉬운책부터 추천받아서 읽기로!! 

 

더 있었나..?

아무튼 정신차리자 나레기